마라탕 패키지에 들어갈 메뉴촬영 맡길 곳을 찾으신다면, 메뉴판이 아니라 인쇄 패키지 디자인을 전제로 진행한 이번 작업이 참고가 됩니다. 디자이너가 사진 위에 글자와 그래픽을 얹어야 했기에, 처음부터 '디자인에 들어갈 소재'로 설계해 촬영했습니다.
정찰제로 정해진 단가표로 운영합니다
메뉴판 사진은 식당·카페·키오스크에 출력되는 메뉴별 상품 사진으로, 메뉴 종류에 따라 45° 사이드뷰(국·면), 탑뷰(피자·덮밥), 정면뷰(케이크·디저트)로 각도가 달라지며 통일된 톤이 메뉴판 전체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완성 마라탕은 붉은·초록 그래픽이 인쇄된 굵은 도자 보울에 담아, 어두운 슬레이트 바닥 위에서 45도로 잡았습니다. 진한 고추기름 국물 위로 유부, 어묵, 채소, 고수가 떠 있는 양감을 살리되, 패키지에 인쇄됐을 때 작아져도 마라탕임이 또렷하도록 붉은 국물과 어두운 배경의 대비를 강하게 줬습니다. 그릇 자체의 무늬가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어, 보울 상단 도장 문양과 측면 패턴이 일그러지지 않게 정면 수평을 맞췄습니다.
패키지 사진은 음식만 예쁘면 끝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카피와 로고를 얹을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완성 컷과 별개로, 화면 왼쪽을 비운 어두운 바닥 위에 참깨 소스와 고추 소스를 담은 검은 종지 두 개, 나무 숟가락의 화자오, 팔각, 청경채와 배추를 배치한 여백 컷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향신료와 재료로 '마라'의 정체성은 분명히 전하되, 오른쪽과 위쪽에 글자가 들어갈 음(陰)의 공간을 의도적으로 남겼습니다. 음식 사진이면서 동시에 디자인 레이아웃의 바탕이 되도록 계산한 컷입니다.
완성 마라탕 컷과 패키지 디자인용 여백 재료 컷을 인쇄 패키지 규격과 메뉴 표기용으로 나눠 납품했습니다. 마라탕 패키지·메뉴촬영이 필요하시다면 소몽스튜디오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촬영 문의는 010-7600-0870입니다.
이 보울은 안쪽 테두리에 붉은 한자 넉 자가 찍혀 있고, 양옆으로 금색 인장 문양이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지우면 편하지만 브랜드가 실제로 쓰는 그릇이라, 국물의 높이를 테두리 글자 바로 아래에 맞춰 글자가 잠기지도 붕 뜨지도 않게 담았습니다. 건두부는 방사형으로 세워 젓가락이 들어갈 결을 만들고, 목이버섯과 붉게 물든 어묵말이를 그 사이에 눕혔습니다. 고수는 한 장만 정중앙에 얹어 붉은 화면에서 초록이 한 점만 튀도록 했습니다. 광원을 뒤쪽 위에 두어 그림자는 짧게 떨어지고, 기름 방울에만 작은 하이라이트가 맺힙니다.
완성컷은 45도, 재료컷은 수직 탑뷰로 나눴습니다. 45도는 국물의 깊이와 그릇의 굽까지 보여 주니 제품 얼굴로 쓰기 좋고, 수직 탑뷰는 바닥이 평면으로 펴져 그 위에 글자를 올리기 좋습니다. 재료컷에 놓은 청경채는 뿌리를 붙인 채로, 배추는 반으로만 가른 상태로 두었습니다. 손질을 마친 재료보다 원물 그대로가 매운맛의 출처를 더 분명히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검은 종지 둘에 나눠 담은 참깨 소스와 고추 소스는 색이 완전히 갈리는 두 점이라, 어느 쪽을 강조하든 디자인의 기준점이 되도록 나란히 놓았습니다. 두 컷 모두 같은 석재 바닥에서 찍었기 때문에 인쇄면에서 위아래로 붙여도 배경이 한 장처럼 이어집니다. 다 끓인 붉은 국물 한 그릇과 아직 손대지 않은 배추 한 통이 같은 바닥을 나눠 쓰는 셈인데, 두 장을 붙여 놓고 보니 마라탕이 결국 채소로 채워지는 음식이라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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