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양념의 붉은색은 배경을 잘못 고르면 금방 탁해집니다. 세종 부촌쭈꾸미 작업에서 가장 먼저 정한 것도 그 붉은색을 어디에 올릴지였습니다. 무쇠팬에 담은 쭈꾸미볶음을 중심에 두고, 새우튀김과 보쌈을 곁들인 한상까지 인쇄물 한 장으로 묶이도록 컷의 성격을 갈라 담은 작업입니다.
대표컷은 글자가 빼곡히 찍힌 한지 창살 패턴을 배경으로 두고, 짙은 원목 상 위 팔각 받침에 검은 무쇠팬 하나만 올려 잡았습니다. 매운 양념에 버무린 쭈꾸미가 팬 가득 쌓이고, 옆에는 식혜를 담은 황토 단지와 검은 종지를 함께 두어 매운맛 뒤에 마시는 음료까지 한 화면에서 읽히게 했습니다. 한지의 잔잔한 패턴이 뒤로 깔리니 붉은 양념색이 한층 진해 보였고, 측광을 더해 그 색을 끌어올렸습니다. 메뉴명과 가격을 얹어도 음식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쭈꾸미볶음 단독컷 하나로는 곁들임 구성과 둘러앉아 먹는 느낌까지 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거친 나무 상 위에 쭈꾸미볶음을 가운데 두고 바삭한 새우튀김 한 접시, 흰 보쌈 수육, 양배추 샐러드, 깍두기와 무침 사이드를 둘러 손이 접시를 내려놓는 순간을 위에서 잡은 한상 탑뷰를 따로 찍었습니다. 또 한 컷은 색색 패치워크 천을 배경으로 실제 테이블에 차려 김이 오르는 매장 식사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단독컷은 헤드로, 한상컷은 본문 영역으로 나눠 쓰시기 좋습니다.
무쇠팬 단독컷, 한상 탑뷰, 매장 식사컷은 배경과 성격이 전부 달라 따로 의뢰하면 톤이 어긋나 한 장으로 묶이지 않습니다. 이번 작업은 광원과 후반 톤을 인쇄 용도 기준으로 처음부터 통일했기 때문에 매장 포스터부터 벽보, 배너까지 한 세트로 이어집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쭈꾸미 전문점 메뉴를 포스터용으로 정리하고 싶으시다면 소몽스튜디오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촬영 문의는 010-7600-087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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