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배경 위에 4칸 스테인리스 냄비를 올려, 포장마차 오뎅바의 밤을 스튜디오 안에 통째로 지었습니다. 성남 야탑 메뉴촬영으로 진행한 이번 작업은 식품 제조사가 도매 거래처와 상세페이지에 쓸 완제품 조리 연출 사진을 의뢰한 건이었습니다.
정찰제로 정해진 단가표로 운영합니다
어묵 제조공장의 다른 작업
메뉴판 사진은 식당·카페·키오스크에 출력되는 메뉴별 상품 사진으로, 메뉴 종류에 따라 45° 사이드뷰(국·면), 탑뷰(피자·덮밥), 정면뷰(케이크·디저트)로 각도가 달라지며 통일된 톤이 메뉴판 전체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이번 신의 뼈대는 짙은 차콜 벽면과 잔점 스톤 상판, 그리고 4칸 칸막이 스테인리스 냄비와 아이보리색 휴대용 가스버너였습니다. 칸마다 십자 칼집을 낸 표고와 대파 토막, 반달 무를 나눠 담고, 초록 꼭지가 달린 통무를 썰다 만 채로 옆에 두어 국물 재료의 이야기를 살렸습니다. 낮은 키의 측광을 쓰니 검은 배경 위로 김이 또렷하게 떠올라, 밤 노점의 한 장면 같은 무드가 완성됐습니다.
이 촬영의 대표컷은 대나무 꼬치로 막대형 제품을 들어 올려 호박색 국물이 뚝뚝 흐르는 리프팅컷입니다. 부추와 당근 조각이 박힌 거친 표면에 기름기 있는 하이라이트가 반짝이도록 조명을 잡았고, 검은 접시 단품컷에서는 한 개를 잘라 속의 흰 치즈 심과 점박이 속살 단면까지 보여줬습니다. 같은 세팅을 맑은 국물과 고춧가루 매운 국물 두 버전으로 반복해, 메뉴사진촬영 한 번에 제품 라인업의 폭까지 담았습니다.
도매 거래처는 원물 사진이 아니라 '팔리는 장면'을 보고 발주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봉지 속 완제품을 끓는 냄비와 리프팅컷으로 보여주면 바이어가 자기 매장의 메뉴판을 바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음식촬영에서 매운 버전과 맑은 버전을 병행한 것도, 한 제품으로 두 가지 운영 시나리오를 제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완제품에 조리의 온도를 입히고 싶은 제조사라면 소몽스튜디오와 방향을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010-7600-0870으로 연락 주시면 세팅 콘셉트부터 함께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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